- 제목
- 남자 연극 독백 / 갈매기 / 뜨레블례프
- 작성일자
- 2019.05.25
천만에요. 엄마 그때는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주체할수도 없던 미칠듯한 절망의
순간이었어요. 앞으로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에요. 어머니 손은 약속이에요. 아주 오래
전 어머니가 아직 국립극장에 계실때- 나는 그때 어린애였지만- 저의 집 뒷뜰에서 싸움이
벌어져 집의 세탁녀가 얻어맞은 일이 있었던 걸 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어머님 기억하세요? 여자는 아주 의식을 잃고 운반되어 갔습니다. 그러자 어머님은 줄곧
그 여자를 돌보아 주시면서 약을 가져다 주시고 아이들에게 더운물을 쓰게 하셨지요.
그걸 기억하지 못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