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드라마/꽃보다 아름다워/여자독백
작성일자
2015.03.31
드라마<꽃보다 아름다워> 미옥   엄마 몰라서 그러는데, 이혼한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이 삐딱하게 꼬여있는 줄 알아? 나만 해도 그래, 내가 내 맘을 주체 못하게 꼬여 있다고! 그래서 옆에 사람 힘들게 하고, 지금 영민씨한테도 내가 얼마나 못되게 하는 줄 알아? 잘하려고 해도 지나간 사람한테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자꾸만 맘이 꼬인다고! 미수가 만나는 사람도 나처럼 그럴 거라고! 내가 영민 씨 힘들게 하는 거처럼 그 사람도 미수 힘들게 할 거라고! 그리고 친구들 주변 사람들 손가락질은 또 어떡하고! 미수가 왜 그런 걸 당해야 돼! 편안히 잘 살 수 있는데, 왜 그런 사람을 만나야 되냐고! 엄마랑 내 인생도 개판인데, 왜 걔 인생도 개판이 되게 보고만 있어야 하냐고, 나는! 나는 우리 세 모녀 인생 같은 모양 되는 거 정말 싫어! 미수는 안그렇게 되길 내가 얼마나 바랬는데! 모든 사람 축복 속에서, 걔 하나만은. 나는 우리 집이 그 계집애 인생에 방해되면, 멀리 외국에라도 나가 살라 그럴 참이었어! 그런 내 맘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