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드라마/황진이/여자독백
작성일자
2015.04.01
드라마 황진이 - 황진이-   알고 있습니다. 저를 그리 죽을 때까지 밀고 밀어 세상 사람들 웃게 해줘야 하는 이들. 그들이 또한 예인이기 때문이지요. 오늘까지만 울겠습니다. 그리고 지고 만 꽃이 다시 물을 먹어 피어나듯 그렇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하여 후일 송도를 지나던 이가 송도에서 크게 품을 삼절이 뭐냐 물으면 첫째 다음 없이 한결같은 저 박연이요. 둘짼 사람 살이 크게 보듬으라 가르침 주신 어르신 화담 선생이요. 마지막으로 저를 그 세상에서 눈물을 웃음으로 받고 살기가 원이었던 저를... 저를 곱고 싶습니다. 그리 참된 예인으로 남은 날이 얼마든 언제나 처음처럼. 그렇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