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드라마/추적자/남자독백
- 작성일자
- 2015.04.03
추적자 - 홍석
정말 사람 다양하게 무시하시네.
아, 사람이 말을 하는데 똥을 누러 가나.
거 대충 말리고 나오세요. 나와서!! 나하고 손잡고 서장님 찾아갑시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옆 변기칸에서 두루마리 휴지 꺼내는)
서장님 앉혀놓고, 딱부러지게 말합시다. 우리팀 경호 못 선다고.
(두루마리 휴지를 변기칸 아래로 넣어주려 하는데)
황반장(소리): 이번 대선 경호.. 내가 자원했다.
홍석, 멈칫. 더 열받았다. 두루마리 휴지를 열린 창문 밖으로 확 집어던지며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진짜!! 아, 자기 진급을 자기 힘으로 해야지 왜 후배들을 굴립니까?
(후우..) 반장님. 나부터 삽시다. 내가 죽겠습니다.
내 애기 끝났으니까 그렇게 아시고!
(나가려다가 돌아와선 안주머니에서 청접장 꺼내 안으로 넣어주며)
이걸로 똥이나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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