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온 에어> 이경민   이봐요! 이봐요, 오승아 씨! 야! 거, 사람이 부르는데 왜 대꾸를 안 해? 이경민입니다. 드라마국 피딥니다. 장난 까시나! 방송사고 나게 생겼는데 지금 팔자 좋게 춘향이 흉내나 낼 때냐고! 나 그 사람 몰라요, 허! 진짜 못돼 처먹었네. 거 사람이 왜 그래요? 얼굴은 이쁘게 생겨갖고. 방송이 장난이야? 그 쪽 대상 타는 거 보겠다고 시청자들 두 시간째 테레비 앞 지키고 있어요. 방청석 앞자리에 앉겠다고 새벽부터 줄 섰다고 영하 8도에! 이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 사랑해요, 호호호" 사기는 왜 쳐? 진대표고 나발이고 모른다니까! 모양새 좋게 잡아줄 때 갑시다. 세월 금방이야 이사람아. 댁이 언제까지 톱스타일 것 같은데? 몇 년 지나면 노쳐녀에다, 이혼녀에다, 애 어마나 일 거 아냐.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하...갑시다 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