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드라마/싸인/남자독백
작성일자
2015.04.03
드라마<싸인> -윤지훈-   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마찬가지였잖아요. 그때도 현장은 훼손됐고 변변한 증거물 하나 없었어요. 그때도 원장님은 포기하지 않으셨고 원장님이 포기하질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사인을 밝혀낼 수 있었던 겁니다. 다르긴 뭐가 달라요. 원장님이 포기하질 않고 아버지의 사인을 밝혀내셨기 때문에 저는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있었습니다. 그게 우리가 해야 되는 일이고... 그래서 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범행에 쓰인 증거물과 기도 안에서 발견된 흔적이 일치하면 제 부검이 맞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거죠? 저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증명해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