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드라마/오만과 편견/여자독백
- 작성일자
- 2015.03.27
-한열무-
겁나서요.. 우리 엄마 말처럼 남의 가슴에 대못 박을까봐...
내 동생 이름이 뭔줄 알아요? 한별이요.
근데 이 넓은 세상에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나하고 우리 엄마밖에 없어.
아이가 죽는다는 건 그래서 억울한 거에요.. 기억해 줄 사람이 너무 적어서..죽어서 뭍힐 수 있는 곳이 고작
엄마 가슴밖에 없어서!.
근데 누군가의 힘 때문에.. 누군가에 욕심 때문에.. 누군가에 무책임 때문에!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그럼 너무 가엾잖아요..
그렇게 보지 말아요.. 그래봤자 나한테 동생이잖아.. 우리 엄만... 우리 엄만 자식이 죽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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