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라(박신양)-   이차연,내가 너랑 데이트 좀 해주면, 너 사채 그만둘래? 니가 바라는 게 , 그런거 아냐? 사채 핑계대고 나 다시 만나려는 거. ...사채한다고 깝죽데다가 괜히 엄한 사람들 잡지 말고, 내가 데이트 해줄게, 손잡고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그럼 이짓 그만둘래? 니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아직도 모르나 본데, 돈은,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 주는 거야. 안 그러면 그게 다 인생 망치는 빚이 되거든? 돈 빌려줄 때, 심사 잘하고 빌려줘, 니가 돈 빌려준 학부형, 너한테 돔 못 갚아서 주점도우미까지 하게  하기 말고! 고상한 척, 선심 쓰는 척 싼 이자로 사람들 돈 빌려줘 놓고, 애 학교까지 쪽아다니지 말란 말이야, 니가 남대문의 마사장과 다른 게 뭔지 말해봐라 아, 아 번듯한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