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고지전 / 남자 / 김수혁 2
- 작성일자
- 2017.09.12
김수혁
(강은표 보며)할 말 있어?
(피식 웃고)...... 많은 사람이 죽어.
더럽고 지겨운 전쟁이지.
아니. 전쟁은 그 어떤 것도 정당화할 수 있어.
전투 중이었고, 난 지휘관으로서 최선의 행동을 했다.
(역시 씩씩대며)니가 전쟁을 알아? 니가 뭘 알아!
지옥? 니가 진짜 지옥을 알아!!
사람? 그래 사람은 다 죽었어! 사람이니까!
3년 동안 그 지랄을 했는데, 사람이, 사람인데, 사람이 어떻게 살아남아?
(숨 몰아쉬며 가라앉히려 하며)사람.. 다 죽었어!
사람같지 않은 개새끼들만 다 살아서! 이 전쟁을 하고 있는거야... 남성식, 그래 내가 죽였다
그 놈의 남성식은 어제도 죽고 그제도 죽었어.
전쟁 곧 끝날 거니까 목숨 걸고 사수해야 한다고?
그래서 백번!천번! 목숨 걸고 싸우는데 왜 이 좆같은 전쟁은 안끝나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