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드라마/파스타/여자독백
작성일자
2015.04.03
드라마 <파스타> -서유경-   한 직장 내에서 서로 좋아했는데 상사인 남자는 관두고 부하인 여자는 얼굴 두껍게 꿋꿋하게 남아서 일 참 잘하겠다. 관두면? 관두면 그다음은요? 셰프는 실력도 있고 능력도 있고 갈 데도 많은데...나는! 나는 어떡해요~ 내가 셰프 따라서 나간다고 치면요? 그래서 셰프 따라서 다른 주방에 간다고 치면은요...어느 주방에 가도 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한 시선으로 볼 거예요. 그럼 셰프는 셰프 테이블에서 나 때문에 얼마나 불편해요? 셰프가 다른 주방에 가도 나는 거기 못 가요. 이제는 `라스페라`주방이 아니라 셰프랑 함께 있는 주방이 나한텐 최고의 주방인데... 다른 어느 주방에 가도 나는 최현욱 별책부록이 돼서 셰프한테 짐만 될 거라고요. 그리고 막상 `라스페라` 주방 외에는 우리가 함께 설 수 있는 주방 없어요. 미안하고...결국은 이렇게 된 게 너무 미안하고...아우, 오늘은 너무 모두 다 미안해서 셰프가 여기서 뛰어내리라 그러면 뛰어 내릴 거예요. 돌아와요,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