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액터아카데미:영화 대사

Movie Script

제목
영화대사 / 이웃사람 / 남여2인 대사
작성일자
2017.08.31
29. 강산빌라 - 경희의 집 / 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거실. 식탁 밑에 웅크려 앉아 작은 나무십자가를 꼭쥐고 있는 경희가 보인다. 잠시 뒤, 철컥- 현관문 잠금쇠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긴장하는 경희. 하지만, 문이 열리고 들어서는 사람은 초췌한 표정의 정만이다. 식탁 밑의 경희를 보고는 표정이 굳어지는 정만. 경희가 후다닥- 정만에게 다가가 겁에 질린 아이처럼 붙어선다.   정만 (경희 떼놓으며) 회사 다시 나가봐야 돼. 갈아입을 속옷만 좀 챙겨줘. 경희 여보, 나 이 집에 혼자 있기 싫어요. 정만 여선이 장례 치르느라 일이 너무 많이 밀렸어. (방으로 가는) 경희 오, 오늘도 왔어요. 정만 (멈춰서고) ... 경희 오늘도 왔다구요, 여선이. 정만의 어깨가 떨린다. 꽉 쥐어지는 손아귀. 정만 그만해. 경희 분명히 왔어요. 분명히 ...   돌아보는 정만의 눈가가 젖어있다. 경희의 손에 들린 십자가를 보는 정만. 분노를 억누르며,   정만 그래서... 그 십자가로 어쩌려고...? 경희 나 무서워요 여보... 정만 엄마란 사람이... 집 찾아오는 죽은...딸을... 그걸로 쫒아내려고....? 경희 (흔들리는 눈동자) 그, 그날... 내가 약속만 지켰어도....여선이가... 정만 (폭발하는) 제발! 제발 그만해!!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꺼야!! 힘들어!! 나도 지금 힘들다고!!   거칠게 경희의 손을 끌고 여선의 방으로 가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정만.   정만 자, 봐! 어디있어!! 오늘도 왔다는 우리 여선이가 어디 있냐고!! 경희 (겁에 질려 눈물만 흘리는) ... 정만 어떻게...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딸을 무서워할 수가 있어... 난... 꿈에서라도 좋으니까... 제발 한번만이라도... 우리 여선이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경희 ... 정만 그래... 당신은... 여선일... 당신 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던 거야. 다시 나가버리는 정만. 쾅- 닫히는 현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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