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소수의견 / 남자 / 대석(유해진)
- 작성일자
- 2017.12.09
(전화) 그래도 마음 약하게 잡수시면 안 되구요, 그죠. 아직 합의하기엔 이르죠. 아시죠, 사모님? 소송은 지구력 싸움인 거. (사이) 암요. 믿으시구요, 잘될 겁니다. (진원에게) 맞바람이 다 그렇지 뭐. (짜장면 보고) 아, 씨. 땡땡 불었네. (TV를 보며) 대한민국, 어찌 될라고 저러냐? 딸 가진 부모 겁나 살겠냐? (밉상스럽다는 듯 보다가) 나야말로 완전 맛이 갔다. 너 방 빼라, 나랑 안 할 거면. 왜? 여기저기 찔러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 하게? 형이 봉이냐? 하지 마, 생색낼 거면! 말 나와 말인데, 너, 학벌 없지. 경력 후지지. 꼴랑 국선 2년 한 스펙으로는 로펌 어림없어. 몰라? 깐풍기? 좋지, 깐풍기. 얌마, 근데 이 집 진짜 효자가 뭐게? (그릇을 흔들며) 짜장이거든. 이게 우리 바닥에선 이혼이고… 우리 같은 따라진 그냥 짜장이야. 요리 말고 짜장! 그냥 형이랑 해! 건당 삼십짜리 국선보단 백 배 나아!